안검염은 노인에게 흔하며 흔히 안구건조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눈꺼풀 안쪽에 있는 미세한 지방샘이 노폐물이나 세균에 막혀 기름이 배출되지 못하고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눈꺼풀 여드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지방샘에서 배출되는 기름은 각막의 수분층을 덮어 눈물이 빨리 마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안검염으로 인해 기름이 제때 만들어지지 않으면 눈에서 눈물이 빨리 증발하게 되며 염증에 의해 약해진 눈물막으로 인해 실제 안검염 환자의 60~70%에서 만성 안구건조증이 발병됩니다.
안검염의 원인
눈꺼풀은 눈의 전체적인 건강에 관여하는데 속눈썹이 있는 모낭, 기름과 점액을 분비하는 특별한 선들이 눈의 윤활을 돕고 있습니다. 비감염성의 경우, 이런 눈꺼풀의 기능이 방해를 받으면 안검염이 생기게 됩니다. 감염성인 경우 가장 많은 원인균은 포도상구균이며 지루성 피부염이 주 원인이 됩니다. 건조하고 먼지가 많은 곳에서 오랫동안 근무하거나 청결하지 않은 손으로 눈을 자주 만지면 안검염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과로, 스트레스, 영양결핍, 수면부족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에도 자주 발병합니다. 여성들의 경우 화장을 깨끗이 지우지 않는 것도 한 원인이 됩니다. 특히 속눈썹 문신을 할 경우 지방샘에 손상을 주어 안검염이 심해질 수 있으며 상처, 알레르기, 헤어 스프레이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안검염의 증상
안검염에 걸리면 눈꺼풀이 빨갛게 붓고 눈꺼풀 피부가 비늘처럼 하얗게 일어나며 눈곱이 많이 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속눈썹 모낭과 눈꺼풀 지방샘까지 침투한 염증으로 인해 속눈썹이 빠지기도 하며 이것이 심해지면 만성 안구건조증으로 악화됩니다. 심하면 세균 독소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각막 가장자리가 하얗게 변하는 ‘각막궤양’이 발생하기도 하며 합병증으로 맥립종, 콩다래끼, 안검외반, 첩모난생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안검염의 치료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지만 증세를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눈과 눈썹, 머리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눈 화장을 피하며 면봉을 이용해 눈 주위를 닦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가서 안검염 원인이 되는 피지를 짜내는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염증은 항생제나 항균제를 사용하여 치료하고, 증세가 나아진 후에도 점안액이나 내복약으로 장기간 치료해야 합니다. 증세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항상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검염의 예방
최선의 예방책은 청결입니다. 흐르는 물과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머리와 눈썹도 깨끗이 해야 합니다. 외출 후에는 눈꺼풀 위에 따뜻한 스팀 타월을 3분 정도 올려 막힌 눈물샘을 열어주고 깨끗한 면봉으로 속눈썹 주변을 닦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안검염이 재발하기 쉬우므로 평소 몸 상태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